정현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캐나다의 밀로시 라오니치(32위)를 세트스코어 2-0(6-4 7-5)으로 물리쳤다.
이날 정현이 꺾은 라오니치는 2016년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그해 윔블던 준우승, 호주오픈 4강의 성적을 낸 거함이다.
정현은 2회전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8위·캐나다)-안드레이 루블료프(22위·러시아) 경기 승자와 8강행을 다툰다.
정현은 이날 경기 1, 2세트에서 모두 상대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 게임스코어 4-2로 리드하던 정현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4-4 동점을 허용했고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세트 포인트까지 몰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포핸드 위너로 포인트를 따내 고비를 넘겼고 이후 게임스코어 5-5에서는 잇따라 2게임을 따내며 1시간 44분간 이어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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