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10월 18일~10월 20일)까지 3일간 관객 수 54만313명을 동원하며 42 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1450명이다.
영화 '말레피센트 2'는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마녀 말레피센트 중심으로 재해석한 영화로, 지난 2014년 개봉한 '말레피센트' 속편이다.
1편은 원작을 어떻게 그렸는지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2편은 원작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온 줄거리가 익숙하면서도 고전적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를 보는 구경도 쏠쏠하다. 필립 왕자는 1편과 달리 생생한 캐릭터로 거듭난다. 잉그리스 왕비를 연기하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미셸 파이퍼와 앤젤리나 졸리의 연기 대결은 명불허전이다.
영화 '조커'가 같은 기간 38만9989명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4만8685 명이다.
'조커'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았다.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이 인물이 어떤 경로를 밟아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지를 그렸다.
3위에는 '가장 보통의 연애'가 링크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 수 26만647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254만3804명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청춘들의 연애와 관련 고민을 솔직하고 거침없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호주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필리핀, 홍콩 등 22개국에 수출됐으며 전 세계 항공판권도 팔렸다.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관계자는 "로맨스 장르 한국영화가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된 성과는 이례적"이라며 "로맨스와 오피스 라이프 등을 바탕으로 한 웃음 코드가 공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화 '제미니 맨',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제미니 맨', '너를 만난 여름', ' 꼬마 자전거 스피디 ', '와일드 로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이현경 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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