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쪽에는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라는 별명이 붙은 '아타카마 사막'이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지형의 영향으로 비구름을 만드는 저기압대가 거의 형성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탓에 비가 전혀 내린 적이 없는 구역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메마른 사막에도 아주 가끔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내릴 때가 있었는데, 2015년 찾아온 슈퍼 엘니뇨 현상도 그중 하나였다.
슈퍼 엘니뇨는 아타카마 사막에 12시간 동안 7년 치 강수량과 맞먹는 폭우를 가져왔는데, 이것도 신기하지만, 사실 더 신기한 일은 지금부터다.
비가 그치고 난 뒤, 심한 건조함으로 풀 한 포기 자라지 않았던 아타카마 사막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척박하고 밋밋하던 사막 전체를 아름답게 뒤덮은 분홍색 꽃의 물결에 네티즌들은 너무 아름답고 황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메마른 땅에 이렇게 많은 꽃이 필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자연은 신비롭다고 할 수밖에!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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