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몰입형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 새로운 전시 지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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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몰입형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 새로운 전시 지평을 연다

대전시립미술관 3개월간 특별전시 개최
해외작가 7인의 작품 전시로 시각예술 지평 넓혀

  • 승인 2019-10-17 17:31
  • 신문게재 2019-10-18 1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실파굽타_그림자3_2007(2)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감미술의 장_실파굽타_그림자3_2007(2)
루이필립롱도_리미널_ 2018(5)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감미술의 장_루이필립롱도_리미널_ 2018(5)
장_라우라 버클리_파타 모르가나_2012(5)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감미술의 장_라우라 버클리_파타 모르가나_2012(5)
장_레픽 아나돌_인피니티 룸_2019(2)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감미술의 장_레픽 아나돌_인피니티 룸_2019(2)
'보다'라는 개념을 시각적 틀 안에서 벗어나 듣고, 느끼는 등의 행위를 통해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내달 5일부터 내년 1월까지 몰입형아트 전시 '어떻게 볼 것인가(WAYS OF SEEING)'을 개최한다.

몰입형 전시는 단순히 관객이 작품을 바라보는 수동적 형태가 아닌 디지털 맵핑,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감각적 체험을 유동하는 신개념 전시다. 이미 국제 시각예술계에서는 화두로 자리 잡았다.

이번 몰입형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에서는 섹션1 '보다:보기를 넘어'에서는 캐나다의 루이필립 롱도와 포르투갈의 다비데 발룰라의 작품이 전시된다. 2차원의 화면을 넘어선 시각적 체험을 중심으로 기존의 평면적 구조의 해체를 시도한다.



섹션2 '느끼다:경험적 차원의 보기'에서는 인도의 실파 굽타, 터기의 레픽 아나돌, 아일랜드의 로라 버클리, 그리고 폴란드의 캐롤리나 할라텍이 참여한다.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이용한 미디어적 접근으로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시각, 청각, 촉각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경험이 가능하다.

섹션3 '듣다:보기의 흐름'에서는 사운드를 주매체로 미국의 크리스틴 선 킴과 터키의 노랩의 작품을 통해 소리가 공간을 조각해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전시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어떠한 동선을 이루며 작품과 조우 하는가를 탐색한다.

이 섹션에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노랩이 협업한 인공지능 피아니스트의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섹션4 '프로젝트 엑스'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공동기획한 관람객 맞춤형 전시다. 한국의 반성훈 작가가 함께한다. 함축된 기술력으로 보고, 보여지는 관계적 맥락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또 문화재청과 협업해 문화재청이 2018년 제작한 석굴암 가상현실(VR)을 통해 국보 24호 석굴암과 본존불상의 장중하고 신성함을 형상과 언어를 넘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오픈 다음날인 6일에는 전시연계 '콜로키움'도 미술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참여작가 7인은 물론 세계 최고의 과학예술센터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크리스틀 바우어와 독일 ZKM의 아넷 홀츠하이드도 특별 내한해 발제자로 참석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제적 규모의 작품을 소개하고 대전시의 정체성인 과학에 예술을 더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몰입형 전시로 시각예술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함은 물론 미술전시의 교육적 가치를 공고히 하는 공감미술의 진정한 실현"이라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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