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재 스웨덴 대사 월드컵2차예선 남북전 사진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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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재 스웨덴 대사 월드컵2차예선 남북전 사진 영상 공개

국가연주 양팀 충돌 장면 등 트위터에 올려
"애들 앞서 싸우면 안되는데 사람이 없네"

  • 승인 2019-10-16 16:47
  • 신문게재 2019-10-17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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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 선수 충돌하는 영상 출처: 요아힘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트위터
무관중으로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양팀 충돌 장면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양 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은 사진으로, 국가 연주 및 양팀 선수들 간 충돌 장면의 경우 영상으로 담겼다.

특히 베리스트룀 대사는 경기 전 국기를 앞에 두고 선수들이 나란히 선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에는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적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베리스트룀 대사가 공개한 자료에는 한 때 경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상황도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엉키면서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지만, 한국 대표팀 손흥민과 북한 대표팀 리영직 등이 중재에 나서면서 상황은 정리됐따.

베리스트룀 대사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며 무관중 경기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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