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조현병, 편견보다 앞서야 할 것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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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브리핑] 조현병, 편견보다 앞서야 할 것은 치료

조현병 진료비·진료 인원 수 지속 증가세
올해 우리나라 조현병 환자 51만 여명 추정

  • 승인 2019-10-16 09:03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조현병 진료비 증가
조현병을 비롯한 중증정신질환이 여전히 진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정돼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실에 제출한 받은 '최근 5년간 조현병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조현병 진료비는 2015년 3735억 원보다 8.3% 증가한 40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집계된 진료비도 이미 2000억 원을 넘었고, 큰 폭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볼 때, 조현병 진료비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 조현병 진료현황으로는 경기 22.7%(13만6791명), 서울 20.8%(12만4898명), 부산 7.1%(4만2701명), 경남 6%(3만6087명), 경북 5.8%(3만4985명) 순으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 주요 광역시와 경상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여전히 조현병 진료를 적절히 받지 못하는 인원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조현병의 유병율은 지리,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로 일정한 비율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조현병 환자 수는 51만 여명(2019년 우리나라 통계청 중위 추계 인구 5170만 9098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출한 자료에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2만 여명에 불과하므로, 아직 39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기동민 의원은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는다는 사실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조현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 효과가 교차돼 환자 스스로가 진료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문제"라며 "조현병 환자의 발굴부터 관리, 사회로의 복귀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사회적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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