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효문화뿌리축제, 지속가능성을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박용갑 중구청장, 지진호 건양대 교수, 임재희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
지진호 건양대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활용도 지금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효문화뿌리축제 역시 부지 확장 후 지속적인 활용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은 '효문화뿌리축제, 지속 가능성을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박용갑 중구청장, 지진호 건양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 임재희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진행됐다.
효문화뿌리축제와 대전칼국수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한 공간에서 펼쳐졌다. 200여 개 문중의 퍼레이드에 4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풍물놀이, 합창 페스티벌, 먹거리 장터 등 어울림 장이 마련됐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두 축제를 함께 하는 것이 첫 시도여서 걱정이 많았지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화장실, 안전 문제 등 불편 해소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임재희 자원봉사자도 "동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마음이 뭉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효문화뿌리축제가 충청지역 색깔과 잘 어우러져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프로그램 구성과 재원 확보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 교수는 "효문화뿌리축제가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몰입도 높은 콘텐츠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열고, 관람객들 스스로 쓰레기 처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친환경 요소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비 6억에 지자체 예산을 포함해 총 12여억 원으로 운영돼오던 효문화뿌리축제가 올해 홍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박 청장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체 홍보에 집중했다"라며 "자칫 딱딱하게 생각될 수 있는 '뿌리와 효'라는 주제에 대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채리 기자 Deedee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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