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주축 선수들 없이도 에콰도르에 대승을 거뒀지만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진 브라질은 나이지리아와 무승부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엘체에서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를 벌여 6-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터진 루카스 알라리오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존 에스피노사의 자책골,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아르헨티나의 공세는 무서웠다. 3분 만에 에콰도르 앙헬 메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헤르만 페첼라, 니콜라스 도밍게스, 루카스 오캄포스의 연속골로 상대를 침몰시켰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는 메시, 앙헬 디마리아, 세르히오 아궤로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메시는 올여름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4강전 이후 심판 판정 불만으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으로부터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반면, 브라질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전반 34분 나이지리아 조 아리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2분 카세미루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팀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가 전반 12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것이 뼈아팠다.
올해 자국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브라질은 이후 네 차례 평가전에서는 3무 1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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