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10월 11일~10월 13일)까지 3일간 관객수 76만7781명을 동원하며 41 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84만7433명이다.
'조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이런 추세라면 히스 레저가 조커로 나온 '다크 나이트'(2008) 흥행 성적 (417만명)을 넘어설 것 같다" 고 내다봤다.
영화 '조커'는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아 외로운 광대에 불과했던 이 인물이 어떤 경로를 밟아 광기를 상징하는 악당으로 거듭나는지를 그렸다.
올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이 영화에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그러나 이 악당의 폭력을 예술로 포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극 중 조커를 추종하는 젊은이들이 광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폭동을 일으키는 장면이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같은 기간 46만8404명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4만6848명이다. 개봉 12일째 200만을 돌파하였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연애와 관련 고민을 솔직하고 거침없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조연들도 영화의 깨알 재미를 담당한다. 특히 강기영이 연기한 병철은 등장 때마다 웃음이 자연스레 터진다.
3위에는 '퍼팩트맨'이 링크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 수 16만768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103만3567명이다.
'퍼팩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빅딜'을 벌이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설경구와 조진웅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허진호, 진선규, 김사랑 등도 출연했다.
이밖에도 영화 '제미니 맨',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소피와 드래곤', '몬스터 하우스', '판소리 복서',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이현경 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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