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13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정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이탈주민 취업자 수는 모두 1만 5829명으로 2014년 1만 1709명보다 412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 역시 2014년 53.1%에서 2018년 60.4%로 7.3%로 지속 상승했다.
취업자 연령별로는 40대가 5825명으로 37%를 차지했으며, 30대 25% (4921명), 50대 20%(3134명)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취업자의 54%에 해당하는 8,501명이 2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으며, 3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는 24%(3797명)에 불과했다.
직업 유형별로는 단순노무 및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48%에 달했으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1%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52.5%가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2명 중 1명 꼴(50.9%)은 직업교육을 받은 분야에서 일한 적 없음으로 응답했다.
더 나은 남한생활을 위해서는 응답자의 24.9%가 취창업지원(취업알선, 취업교육 등)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 북한이탈주민의 직업교육훈련 및 취업알선사업의 내실화가 요구된다.
박병석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양육과 일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면서 "북한이탈주민 직업역량 강화 및 고용주의 북한이탈주민 인식제고를 통한 고용 안정성 증진 등 맞춤형 구직 지원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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