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환황해권의 중심, 충남에서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보고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충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개방과 교류의 고장으로, 백제가 문물을 받아들여 부여와 공주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고 일본에 전수했다"며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도민들의 정신은 충절지사를 배출한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어 충남의 지리적 위치에 높은 평가를 줬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과 마주해 교역·투자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업과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이 갖는 해양관광자원의 중요성을 짚으며 이를 인식하고 있는 충남의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이 해양신산업의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 차원에서 ▲해양신산업 육성 ▲해양수산업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충남 아산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도 문 대통령은 충남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문 대통령은 "삼성의 신규투자를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졌다"며 "충남이 혁신성장의 중심지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가 충남에서부터 다시 활력을 찾아 미래로 뻗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을 '혁신성장 중심지'라고 표현했는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성장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남의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와 해양신산업 분야에서 역량 발휘를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충남이 만든 '서해의 기적'을 언급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도민들은 지난 2007년 바다를 되살려냈다"며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 정부도 힘껏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충남의 잠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만큼 관련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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