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및 핵심 소재 개발을 통해 이른 바 우리나라의 해양치유 '서해안 벨트' 구축에도 전력을 쏟기로 했다.
세계 해양신산업 시장이 2017년 1638억 달러에서 2022년 571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환황해권 메카인 충남이 대한민국 미래 해양 강국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수도권·중국과의 접근성 및 우수한 국내·외 투자 환경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 세계적 자연자원 및 생물자원 등 최적의 여건을 활용, 글로벌 해양신산업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도는 이를 위한 큰 비전을 '해양신산업의 중심 충남도'로 잡고 2030년까지 일자리 창출 10만개, 기업 육성 1000개, 생산 유발 25조 원, 관광객 연 3000만 명 달성에 나선다.
구체적 추진 전략으로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해양 생태복원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해양바이오산업 연구 인프라 확충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및 거점도시 조성 ▲전문 인적 자원 양성 및 네트워크 구성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도는 산업화 소재 연구개발(R&D)을 실시하고, 해양바이오 자원뱅크와 해양바이오디자인 연구센터 유치·건립 등을 추진하며, 해양바이오 앵커기업 유치, 산업화 인큐베이터 설립,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태안 서부발전에 구축되고 있는 '해양바이오 수소생산 실증 플랜트'에서 생산하게 될 해양바이오 수소 활용을 위해 태안군 내 수소충전소 설치와 발전소 연료전지 사용 등 사업화 방안도 모색한다.
역간척을 통한 생태복원 전략 중 부남호 생태복원을 통한 생태도시 조성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 부남호 방조제 구조를 변경해 갯벌 생태를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웰빙특구를 육성키로 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활용해 해양생태관광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형 해양치유산업 선도 전략은 서해안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및 핵심 소재 개발과 해양치유 '서해안 벨트'를 통한 세계화 등을 방향에 맞췄다.
이를 위해 도는 1단계로 태안에 오는 2022년까지 해양치유센터를 설치하고, 이 센터 내 보건소를 건립한 뒤, 달산포 스포츠 시설 연계 재활전문센터 구축 등을 통해 해양치유 발판을 마련한다.
2단계로는 2022년 개최하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해양치유 기반을 강화하고, 보령 원산도 사창해수욕장 일원에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지구를 조성한다.
3단계에는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 6개 시·군별로 해양치유 모델을 개발, 해양치유 서해안 벨트를 구축한다.
내포=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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