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의 대표 도서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952년 시작해 올해 56번째 맞는 전국도서관대회는 전국의 도서관 사서들을 비롯한 도서관 관련 단체와 문헌정보학과 교수, 학생, 전시 관계자 등 약 3500여명이 참석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도서관계 최대 축제다.
신기남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히 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뱀법 교육부 차관, 오거돈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청 교육감,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 허용범 국회도서관 관장, 허부열 법원도서관 관장 등도 참석해 도서관 발전을 위한 연대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이 지식, 정보, 교육 문화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함께 도서관 현장 사서의 직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약 6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과 국내외 도서관 관련 정책, 신기술 등을 선보이는 교육의 장이자 도서관인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미래를 여는 도서관 혁신'이라는 주제로 제6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활동 내용과 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역별 대표도서관 참여도 눈에 띈다. 서울 대표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 문제해결 프로젝트:거버넌스-모두의 고민:누구를 위한 작은 도서관인가?'와 '서울시 도서관 문제해결 프로젝트:도서관서비스평가-일하는 사서의 고민: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안 했다고 할까요?'를 주제로 2개의 세미나를 연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풀뿌리 시민독서운동으로 가는 길-원북원부산운동 발전방안'을 주제로 야기를 나눈다. 충남도서관에서는 '충남도서관 사서주도의 독서문화마케팅(RWS) 사례발표'를 통해 사서가 주도하는 독서문화마케팅 개념을 정리하고, 향후 도서관에서 사서의 역할과 범위 그리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요인들, 지속가능한 독서생태계 구축을 위한 해법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독서마케팅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성 측정을 위한 방법을 같이 모색할 예정이다.
그 외 다양한 기관과의 교류를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 등도 풍성하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는 '위키백과와 미디어 리터시 교육'을 주제로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Wikipedia)가 가짜뉴스에 어떻게 대항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도서관과 서점, 함께하다'를 주제로 도서관과 서점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기업 72개 회사(150개 부스)가 참가해 신기술 및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도서관문화전시회'도 진행된다.
보다 상세한 일정 등은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 홈페이지(http://coference.kl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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