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 |
홍 의원은 이날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정부포상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포상 16만9821건이 이뤄졌다. 이 중 12만8268건(76.3%)을 전·현직 공무원이 차지했다.
훈장 역시 전체 9만8727건 가운데 8만3858건(84.9%을 전·현직 공무원이 챙겼다. 이 때문에 정부포상제도가 사실상 공무원만을 위한 제도이자, 잔치가 되고 있다는 게 홍 의원의 지적이다.
국민추천포상 제도도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상 232건 중 고액기부자에게 85건이나 수여됐기 때문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실히 일하고 공적을 거둔 사람을 적극 발굴한다는 취지가 훼손된 것이다.
홍문표 의원은 "국가에 헌신하고 공을 세운 사람이 공무원 밖에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포상제도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상훈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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