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상청은 4억원 상당의 일본 전범 기업 제품을 구매했다.
기업별로는 후지(fuji) 물품 구매액이 3억 5328만원(87.7%)으로 가장 많았으며, 파나소닉(Panasonic) 3100만원(7.7%), 도시바(Toshiba) 1784만원(4.4%), 니콘(Nikon) 66만원(0.2%) 순이었다.
설훈 의원은 "전범 기업들이 우리 정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와 배상도 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 국가사업 등의 입찰에 참여하여 수주를 받음으로써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하는 공공 물품에서만큼은 전범 기업의 물품 구매를 제한하고 국내산 물품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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