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 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10월 4일~10월 6일)까지 3일간 관객수 128만5816명을 동원하며 40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19만9844명이다.
영화'조커'는 아서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내면과 그를 둘러싼 불온한 환경을 다각도로 짚으며 조커 탄생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 영화에서는 아서가 미친 게 아니라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이며, 조커는 결국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혹은 '영웅'이라고 말한다.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는 영화사에 기억될 만하다. 과거 잭 니컬슨, 히스 레저 등이 연기한 조커와는 또 다른, 그만의 조커 연기를 펼친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같은 기간 62만4819명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06만4488명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연애와 관련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지금 사귀는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세상 단 한 명일 것 같지만 헤어지면 그도 '보통'인 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음을 안다.
'가장 보통의 연애'라는 제목이 드러내듯 누구나 겪는 연애의 과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 관객에게 공감을 구한다.
주된 내용은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연애 이야기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내에서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지고 이를 재미로 소비하는 세태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다.
조연들도 영화의 깨알 재미를 담당한다. 특히 강기영이 연기한 병철은 등장 때마다 웃음이 자연스레 터진다.
3위에는 '퍼팩트맨'이 링크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수 32만544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는 66만4304명이다.
'퍼팩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 분)와 철없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빅딜'을 벌이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다.
한탕을 꿈꾸던 영기는 조직 보스의 돈 7억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주식은 날라가 버린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7억원을 구해야 하는 영기 앞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장수가 나타나고, 그에게 자신의 사망보험을 내건 빅딜을 제안한 것이다. 설경구와 조진웅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허진호, 진선규, 김사랑 등도 출연했다.
이밖에도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소피와 드래곤', '양자물리학', '몬스터 하우스', '나쁜 녀석들', '47미터 2'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이현경 견습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