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향 - Silbeliusparken Objet 73cm×53cm, Acrylic on canvas, 2019 |
일상 속에서 내면에 집중하며 내 안의 자아를 깨닫고, 화폭에 옮긴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떠나 낯선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과 닮아있다.
작가는 끊임 없이 일어나는 근심에서 탈피하고 낯선 곳에 놓여있을 때 자신 안의 순수 공간으로 들어가 자아를 관찰했다. 이 낯선 공간은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문소향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자연의 위대함에 이끌려 밴프를 항했던 Trans Canada Hwy위에서, 헬싱키 항구를 떠나는 Silja Line을 바라보며, 남프랑스 Senanque Abbey 의 침묵 속에서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자아를 더 분명하고 더 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프랑스 디종 중세 고성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풍경 가운데서도 작가는 동류의식을 느끼고 작품에 영감을 얻는다.
문소향 작가는 목원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으며, 지난 2016년 공공미술프로젝트에 기획, 참여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문소향 - Tete carree, 큐빅헤드도서관, 53cm×53cm Acrylic on canvas,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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