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4대강 보 처리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당초 계획보다 두 달 늦게 구성됐는데 위원들 대부분이 편향돼 있다"며 "4대강사업 공개 반대론자들, 보 철거 찬성론자들, 친정부 인사들, 친 환경부 전문가 그룹, 여당 소속 단체장과 친분 있는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현 정부가 4대강 보 철거를 발표해놓고,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아주 거세지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며 장관도 철거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물관리위의 공정성 논란 문제 해결을 위해 4대강 기획위 참여 위원 전면 배제를 발표했지만 결국에는 편향된 인사들로 채워졌고,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물 관리는 적어도 100년을 내다본 채 치수와 이수를 살피면서 보완, 또 보완해야 한다. 국가물관리위 위원 재구성에 대해 장관이 대통령께 건의하라"고 제안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