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250개 해변 중 137개소가 연안침식이 우려되는 'C'등급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개소가 심각 단계인 'D'등급에 해당돼 C·D 등급이 모두 149개소로 전체의 59.6%에 달했다. 2014년 조사 때보다 40개소가 늘어 연안침식이 전국적으로 확산·심화됨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도가 31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28)과 전남(21), 경남(20)이 뒤를 이었다. 동해안의 피해가 극심한데 'D'등급 지역 12곳이 모두 강원도에 위치하고 있다.
'강릉시 향호'나 '동해시 어달', '삼척시 용화' 지역은 2014년 조사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였지만 5년 사이에 심각 등급으로 급격하게 나빠졌다. '삼척시 월천'은 계속 D등급에 머무는 실정이다.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70개 지역에 1조9844억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169개소를 완료하는데 그친 수준이다.
김태흠 의원은 "해안침식은 해변 모래사장을 사라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해변지역 기반을 무너뜨려 재난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연안정비 등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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