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충남 천안병). |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충남 천안병)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분기 대비 올 상반기 전국 국립대병원 외래 초진환자 대기일은 충남대병원을 제외한 9개 병원에서 증가했다.
여기서 대기일은 환자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진료를 예약한 시점부터 실제 진료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서울대병원은 2015년 1분기 16.0일에서 올 상반기 29.0일로, 초진환자 대기일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충남대병원의 올 상반기 외래초진 대기일은 6.4일, 충북대병원은 8.0일이었다. 충남대병원은 2015년 1분기보다 대기일이 1.9일 줄었다. 상반기 초진환자는 충남대병원 3만803명, 충북대병원 1만8154명으로 조사됐다.
윤일규 의원은 "대형병원 대기일수가 길어지는 건 부실한 의료전달체계의 부작용 중 하나"라며 "대형병원이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환자 수는 늘어날 수 없겠지만, 환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난달 4일 정부가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부족하다"며 "의료서비스가 꼭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진료를 받기 위해선 더 과감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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