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누리문화카드 "도서.영화상품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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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누리문화카드 "도서.영화상품권인가요?"

기존 가맹점 폐지, 신규 가맹점 발굴 미흡
도서와 영화 이용금액 비율 70% 육박

  • 승인 2019-10-02 14:1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최경환의원 (1)
문화소외 계층에게 1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누리문화카드 지원사업 가맹점이 감소해 도서·영화상품권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경환 의원(대안신당)은 통합문화이용권의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는 2015년 4만2794개에서 2019년 2만4901개로 41.8%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가맹점 수가 감소한 이유는 휴폐업에 따른 가맹점 해지, 신규 가맹점의 발굴이 미흡했다는 이유다. 올해 국민권익위원회도 사용가능 품목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집행 가능품목 확대를 권고한 바 있다.

통합문화이용권의 이용 편중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용금액 중 도서·영화 비율이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공연·전시는 1%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올해 8월 말 통합문화이용권 금액은 793억5762만원으로 이중 도서 비율은 44.1%, 영화는 25.9%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교통까지 포함하면 무려 85.2%다.

반면 공연은 1.4%, 전시는 0.1%로 1%대 수준이다. 14개 사용처 중 9개의 사용처가 1~2%대로 이용 편중이 심각하다.

최경환 의원은 "통합문화이용권은 도서상품권, 영화상품권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 이용 편중이 심하다"며 "사용자의 편의를 제고해 공연·전시 분야 재설계, 사업비도 투명하고 적정하게 사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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