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경환 의원(대안신당)은 통합문화이용권의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는 2015년 4만2794개에서 2019년 2만4901개로 41.8%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가맹점 수가 감소한 이유는 휴폐업에 따른 가맹점 해지, 신규 가맹점의 발굴이 미흡했다는 이유다. 올해 국민권익위원회도 사용가능 품목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집행 가능품목 확대를 권고한 바 있다.
통합문화이용권의 이용 편중도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이용금액 중 도서·영화 비율이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공연·전시는 1%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올해 8월 말 통합문화이용권 금액은 793억5762만원으로 이중 도서 비율은 44.1%, 영화는 25.9%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교통까지 포함하면 무려 85.2%다.
반면 공연은 1.4%, 전시는 0.1%로 1%대 수준이다. 14개 사용처 중 9개의 사용처가 1~2%대로 이용 편중이 심각하다.
최경환 의원은 "통합문화이용권은 도서상품권, 영화상품권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 이용 편중이 심하다"며 "사용자의 편의를 제고해 공연·전시 분야 재설계, 사업비도 투명하고 적정하게 사용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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