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감에서 '조국대전'…'창과 방패' 불꽃대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與野 국감에서 '조국대전'…'창과 방패' 불꽃대결

법사위 교유위 등 全상임위 曺 일가 의혹관련 공방예고
남북미 한일 관계등 외교통일 이슈 돼지열병도 화약고

  • 승인 2019-09-29 10:3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8100515870001300_P4
여야가 조만간 시작되는 제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조국 대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집중 거론돼 온 법사위, 교육위 등은 물론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집중포화를 예고하고 있는 야권과 엄호하려는 여권의 '창과 방패' 대결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에 이어 조 장관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검찰 개혁 등을 놓고 여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 이와 관련한 검찰 수사, 검찰개혁 등을 놓고 여야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해 보이며, 8·9 개각 이후 50일 넘게 이어져 온 조국 정국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감 기간 전체 상임위를 통해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상임위는 조 장관이 출석하는 법제사법위원회다. 법사위는 다음달 5일과 21일(종합감사)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7일, 대검찰청 17일 각각 국감을 벌인다.

법사위에서는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사모펀드 의혹, 검찰개혁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이슈가 국감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조국 사퇴' 공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따지면서 조 장관과 압수수색 검사의 통화를 '수사외압'으로 보고 부적절성을 파고들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정책 질의 등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를 공개한 것을 '야당과 검찰의 내통'으로 규정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행태를 문제 삼으며 검찰개혁 필요성도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자녀 입시 의혹 문제가 핵심이다.

야당은 조 장관 아들과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을 조목조목 따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이에 맞서 대입 전반의 개혁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 특혜 의혹으로 응수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상임위에서도 조 장관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간 부동산 거래의 위법성과 탈세 의혹, 정무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이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버스 와이파이 사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기업의 관급공사 수주 문제가 여야의 쟁점사안이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 의혹,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조 장관 딸의 몽골 해외봉사 관련 의혹이 거론된다.

한편, 이번 국감에선 북미 비핵화 협상 및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현안,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갈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첨예한 이슈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