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수 최초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를 5개 내주는 동안 삼진 7개를 잡았다.
이날 류현진은 공 97개를 던졌고 땅볼 아웃을 9개나 유도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춰 제이컵 디그롬(2.43)을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1위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가장 낮은 선수가 됐다.
또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1995년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24년 만에 갈아 치웠다.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 하나만으로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 평균자책점 신기원을 열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 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그대로 종료돼 시즌 14승(5패)째를 수확했다.
2013년과 2014년에 달성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고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다저스는 시즌 105승(56패)째를 거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경쟁을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105승은 지난 1953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올린 팀 시즌 최다승이다.
'베이브 류스' 류현진은 이날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0-0인 5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빠른 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마운드에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묶으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에 바통을 이어받은 마에다 겐타와 켄리 얀선도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류현진의 대기록 달성과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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