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콜라라츠홀 무대에 오른 대전시립합창단. |
한국과 세르비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로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왔다.
빈프리트 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슬라브 민족의 낭만적 색채를 담고 있는 유고슬라브 전통노래부터 멘델스존의 전례음악, 바흐의 모테트, 도브의 현대 합창곡을 비롯해 그리움의 정한과 노동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한국곡까지 다채롭게 연주됐다.
이날 연주회를 찾은 베오그라드 한 음대 교수는 "낭만시대 작곡가부터 현대작곡가의 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정교하고 완벽한 지휘로 무대를 이끌어가는 빈프리트 톨 지휘자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시립합창단의 유럽투어 연주회는 29일 크로아티아 바라주딘 바로크 이브닝 연주회를 마무리하고 10월 1일 귀국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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