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성(24·고양시청)은 25일(현지시간) 태국 타파야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에서 금메달을 따고, 합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선수권은 합계 기록으로만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과는 달리 인상, 용상, 합계에서 메달을 따로 수여한다.
이날 진윤성은 인상에서 181㎏을 들어 180㎏에 성공한 요헤니 치칸초우(벨라루스)를 누르고 시상대 가장 윗자리에 섰다.
용상에서는 216㎏으로 4위에 그쳤지만, 인상에서 선전한 덕에 진윤성은 합계 397㎏으로 2위에 올랐다.
합계 우승은 398㎏(인상 180㎏, 용상 218㎏)을 기록한 요헤니가 차지했다.
1㎏ 차로 종합 우승을 놓쳤지만, 합계 2위, 인상 1위도 한국 역도계에 틀림없는 낭보다.
진윤성은 2015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4㎏급에서 3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주목받았찌만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9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달라졌다.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합계 386㎏을 들어 우승했다. 이로부터 두 달 뒤에는 합계 기준으로 12㎏으로 무게를 늘리며 세계선수권 합계 2위에 오른 것이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한정훈(29·수원시청)은 합계 378㎏(인상 164㎏, 용상 214㎏)으로 6위에 랭크됐다.
여자부에선 81㎏ 이지은(22·수원시청)은 인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용상에서 127㎏으로 10위로 밀려 합계에서는 238㎏으로 시상권 밖인 6위로 밀렸다.
김수현(24·인천시청)도 인상에서 111㎏을 들어올려 '성공횟수'에서 밀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수현은 용상에서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여자 81㎏급에서는 예세니아 솔리스(콜롬비아)가 합계 247㎏(인상 105㎏, 용상 142㎏)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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