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2019년 현재 평균연령이 36.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반면, 예정지인 행정중심복합지역과 주변지인 읍면지역 등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수성을 띄고 있다.
8월 현재 세종시 인구는 33만7645명으로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그리고 신도심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으로 분구 여부와 야권 중심의 보수 연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전망되는 이유다.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조성된 세종시는 전통적으로 여권의 지지세가 뚜렷한 곳이다.
지난 국회의원선거와 대선, 지방선거 등 3번의 선거를 거치는 동안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분구가 이뤄질 경우 상황은 미묘하게 돌아간다.
읍면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진 조치원의 전통적인 야권 지지성향이 강해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2.95%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1.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2.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2%로 세 후보를 모두 합칠경우 지지율이 49.5%에 이르렀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조치원읍에서는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32.2%의 득표율을,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가 43%의 득표율을 얻으며 박 후보가 읍면지역에서는 선전 하기도했다.
이로 인해 야권에서는 분구가 이뤄질 경우 읍면지역에서는 야권도 해볼만 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여권에 대한 지지도 이탈도 감지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15~16일 유권자 807명을 상대 여론조사(자세한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임위홈피참조)에 따르면 세종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6.8%, 한국당 28.1%, 정의당 6.4%, 바른미래당 3.2% 순으로 집계됐다.
1년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일보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세종에서 민주당이 61.7%, 한국당 15.0% 지지율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두 정당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여권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야권에서는 보수 대연합에 대한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전략을 세우고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행정수도인 세종에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도 있을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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