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주 정치부(체육담당) 차장 |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 경성부(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던 전국체전은 전국 각 시도를 중심으로 우정과 화합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제외하면 국내 가장 권위 높은 종합 경기대회로 평가된다.
1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대회답게 그동안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배출해 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서울시는 1986년도에 제67회 대회를 끝으로 전국대회를 개최에 나서지 않았지만,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체육사의 큰 획을 함께 한다.
100회를 맞이한 전국체육대회 의미와 가치를 더하기 위해 개막식도 화려하게 준비된다.
다음 달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축하 공연에는 세계적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걸그룹 마마무, X1(엑스원), 김연자 등이 출연해 화려한 닻을 올린다.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전국체전은 '100돌'과 국내 유명가수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많은 국민의 시선이 스포츠에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100회 체전에 대전선수단은 육상 등 46개 종목 1400여 명이 참가한다.
각 지역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체전에서 대전선수단은 정상에 서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목표 달성 위해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 추석 연휴까지 반납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대전선수단은 100회 전국체전 목표를 종합 12위로 정했다. 하지만 필승의 각오를 다져 최종 목표는 '톱 10'으로 설정해 체전을 맞는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제100회 체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놀라운 실력을 뽐내 목표한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선수단은 100회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종목이 새롭게 합류했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스포츠외교 역할을 할 만큼 새로운 청사진도 기대하고 있다.
대전선수단은 오는 27일 한밭체육관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출정식을 갖는다.
그동안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투지로 달려온 선수들은 대전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분야다. 메달 색깔로 순위를 구분하지만, 한편으로 선수들에게는 가혹하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해 온 결과에 환희와 좌절이 교차 될 수 있다. 부디 우리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 모든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설정한 미래 방향을 묵묵히 걸어나가길 기대한다. 대전선수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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