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2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서구1·민주)이 허태정 대전시장을 상대로 이와 관련한 시정질문을 벌인다.
중도일보가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계획 발표를 전후해 수차례 해법 마련 필요성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시의회의 지원사격이 시작된 것인데 문제 해결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체육계의 촉각이 모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새 야구장 건설로 2022년 지역의 유일 종합경기장이 철거되는 데 이에 따른 트랙 및 필드 육상 선수들의 훈련 차질이 불가피한 데 행정당국이 이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체부지와 관련해선 "대전시가 새 야구장을 한밭운동장에 짓고 없어지는 시설을 대체할 곳으로 서남부스포츠타운을 지목했다"며 "그러나 이 부지는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 먼저 해제돼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다"며 지적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 추진과정에서 불거진 체육계의 각종 현안에 대해 시정질문에서 조목조목 따지면서 명쾌한 답변을 받겠다는 것이 박 위원장 생각인 것이다.
한편, 대전시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따라 빚어지는 육상 선수들의 대체훈련장으로 대전체고와 충남대를 염두해 두고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새 종합운동장 건립과 관련해선 허 시장은 지난 7월 새 야구장 건립계획 발표 당시 서남부스포츠타운 부지를 제시한 바 있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121만7000㎡에 사업비 9030억 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실내사격장, 보조야구장 등을 만드는 사업으로 1997년부터 추진됐지만, 현재까지 그린벨트 해제 등이 원활치 않아 답보상태에 있다.
시는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성공을 전제로 해당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정부에 다시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새 종합운동장 건립 여부는 아시안게임 유치 여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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