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 추첨식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포트 배정에서 일본, 북한, 이라크와 같은 2번 포트에 속해있다.
포트 배정은 작년 이 대회 성적을 기준인데 지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다소 부진했던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태국이 1번 포트로 들어가면서 2번 포트로 밀렸다.
같은 포트에 속한 팀끼리는 맞붙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 북한, 이라크와는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대신 한국에 친숙한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각각 중국과 베트남과는 예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베트남은 1번 포트, 중국의 경우 3번 포트에 들어가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해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선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졌지만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봉길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과 예선 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4로 완패했고, 3-4위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U-23 챔피언십에서는 모두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진행하며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이 대회 3위까지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베트남을 만나지 않더라도 토너먼트에서 격돌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 2020 AFC U-23 챔피언십 포트 배정
▲1번 포트: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카타르
▲2번 포트: 한국, 일본, 북한, 이라크
▲3번 포트: 중국,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 시리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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