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유빈 조대성 |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12일 오전 '결전의 장소'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로 출국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모두 7개 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우승팀이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북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남자 대표팀은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대광고) 6명으로 라인업이 짜여졌다.
여자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수원 청명중) 6명이 나선다.
아시아선수권은 2년 마다 개최되는 데 올해 대회에서는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이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은 2013년 대회 때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2015년 태국 대회와 2017년 중국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금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의 전략 종목으로는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이 꼽힌다. 남자복식에선 이상수-정영식 콤비가 우승을 노리고, 여자복식의 전지희-양하은 조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을 합작한 여세를 몰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도전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 듀오'가 손발을 맞춘 전지희-양하은 조도 중국과 일본의 벽을 넘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특히 '탁구 천재'들로 구성된 혼합복식에는 이상수-전지희 조와 조대성-신유빈 조가 나선다. 이들은 올해 체코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바 있어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대표팀은 단체전의 경우 4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남자대표팀은 2017년 대회 때 은메달을 땄고, 여자팀은 같은 대회 때 동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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