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직장인이 좀처럼 얻기 힘든 긴 연휴에 여러 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가운데 노동자의 절반은 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지난해 직장인 9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휴일 수'를 조사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5일로 잡았을 때 '연휴 5일 다 쉰다'는 응답이 439명인 48.8%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이어 '4일 쉰다' 133명(14.8%), '3일 쉰다' 61명(6.8%), '2일 쉰다' 82명(9.1%), '하루 쉰다' 49명(5.4%) 순이다.
하루라도 쉰다는 응답과 반대로 '아예 쉬지 못한다'는 응답이 136명인 15.1%로 집계됐다. 직장인 6.6명에 1명은 명절 연휴에 단 하루도 쉬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추석에 쉬지 못하는 직종을 알아본 결과 '운수'라는 응답이 58%로 절반이 훌쩍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어 '서비스·유통' 31%, '제조' 18%, '금융·공공·사무' 13%, '의료' 3% 순으로 나타났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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