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가의집 |
여기에 시민에게 신뢰받는 문화재단으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박만우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9일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고 이를 발판으로 미래 발전적인 것을 공유해야 하는 시기에 왔다"며 "재단 스스로 성숙된 모습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문화재단은 10주년을 맞아 2019년과 2020년으로 이어지는 굵직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우선 지난 10년의 주요 성과를 정리한 '백서'는 10월 중으로 발간된다. 이미 재단 내에서 TF팀 구성했고 주요 사업을 정리해 도표와 다이어그램을 활용하는 대시민 배포용으로 제작 중이다. 문화재단의 주요 역할과 성과가 담긴다.
10년 된 조직도 재정비한다. 조직원과의 심층 면담을 실시 중이고, 조직 전체를 위한 냉철한 진단을 통해 조직개편까지 고려 중이다.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해 문화분권 시대에 따른 광역문화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여기에 새로운 사업 방향과 설정, 역량 결집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재단 본부와 기초문화재단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문화적 결속력 다질 수 있는 방향도 조직 진단에 포함됐다.
조직진단은 현재 외부에 용역을 준 상태로 최종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박만우 대표는 "우리가 펼친 사업은 대전문화예술 생태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본 사업 데이터를 정리하고 갈무리해서 시민과 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를 연말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과 과학이 공존하는 대전의 대표 브랜드 아티언스와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도 올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아티언스는 확장되고 재정비해 올해는 3주간 진행된다. 특별전과 주제전, 학술행사와 체험존을 준비했다. 문화재단은 2020년부터는 아티언스를 위한 전용 축제 공간 마련을 위해 여러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대전예술가의 집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활용법도 찾을 전망이다. 생활문화 동아리에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 대상 전시와 교육, 공연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시민과 예술인들의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박만우 대표는 "그동안 문화재단은 연속적인 발전이 불가능했던 시기를 거쳐왔다. 이제는 성숙한 조직 틀을 갖추고 부정적인 것은 쇄신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역할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할 것인가 어떤 것을 정비할 것인가 살펴보는 10주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문화재단 1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11월 5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개최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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