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서 프로배구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구연맹은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인용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회를 연다.
여자부가 먼저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 결승전을 진행한다. 남자부는 29일 열린다. 다음 달 6일 결승전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연맹은 안정적 대회 운영을 위해 기존 V-리그 13개 구단과 함께 실업배구팀 3팀을 초청한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를, 여자부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을 대회에 참가시킨다.
여자부 A조는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수원시청, B조는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양산시청으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남자부 A조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OK저축은행, B조는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연맹에 선수 등록한 외국인 선수에 한해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을 V-리그에 앞서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적생 신고도 한다. 남자부 유광우(대한항공)와 김학민(KB손해보험), 여자부 한수지(GS칼텍스) 등이 주목받는 이적생이다.
비디오 판독 제도를 개선을 위해 이번 대회에 시범 적용한다.
V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세트당 1회로 주어진 비디오 판독 요청 시 오심 및 판독 불가로 판정되면 판독 기회를 동일 세트에 1회의 기회만 추가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컵대회에서는 오심 및 판독 불가 판정이 나오면 계속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정심' 판정이 나와야 비디오 판독 기회를 소진한다.
또한 비디오 판독 과정을 전광판에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컵 대회를 통해 시범 운영 된 비디오 판독 제도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2019-2020 V리그에 최종 도입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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