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북상…정부·지자체 등 전국 대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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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정부·지자체 등 전국 대책 마련 분주

  • 승인 2019-09-05 16:10
  • 신문게재 2019-09-06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태풍
제13호 태풍 '링링'이 6~7일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 등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정체전선이 서해 상에서 중부지방으로 위치한 가운데,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 경기도와 충남, 전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경기 북부와 충남 서해안, 제주 동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북부와 충남 서해안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특히, 서해 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약 20km/h 속도로 북동진함에 따라 차차 서울, 그 밖의 경기도와 충남, 전북 서해안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태풍 링링 한반도에 상륙하는 7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레이더영상
< 레이더 영상(5일 13시) >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각 부처 담당 실·국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위기경보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는 시·도부터 지방자치단체 대응 지원을 위한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대전시도 인명피해 제로화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이미 지난 2일부터 취약시설(82곳), 주요 방재시설(1303곳)에 대한 점검에 나섰고, 도심지 내 빗물받이 덮개제거반 운영과 지하차도 펌프시설 점검·정비, 침수 시 통제 등 안전대책 마련, 하천 등 위험지역 공사장 작업 중지와 사전 통제를 강화했다.

특히 강풍에 대비해 간판 고정, 불법 현수막 철거, 공사장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2018년 집중호우 침수지역인 한밭·월드컵지하차도, 전민동 지역에 대한 펌프설비와 배수구를 점검했으며, TV와 라디오, 재난 예·경보시스템,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4단계로 나눠 13개 협업부서, 9개 지원부서, 14개 유관기관이 비상단계별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한 24시간 선제적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주요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24시간 선제적인 상황관리를 구축하고 단계별 대응 강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인명피해 우려 지역, 교통, 산사태, 비상급수, 의료·방역, 수해 폐기물 처리 등으로 나눠 상황관리에 돌입한다. 침수 취약도로와 상습 낙석·사고 다발지역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특보 발령 시 7개 항로 연안여객선 운항선박 9척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재난 의료지원 핫라인을 구축하고, 수인성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방역 체계도 가동한다.


이상문·김흥수·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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