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정호영(선명여고)이 선물받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인삼공사 배구단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래드힐튼 서울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2019~2020 KOVO 여자 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차 지명권을 정호영에 행사했다.
정호영은 올해 여자배구 신인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다.
190cm의 장신 공격수인 정호영은 광주체중 시절부터 한국 여자 배구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해 17살 나이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삼공사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정호영을 염두에 둬왔다.
지난달 27일 대덕구 신탄진 KGC인삼공사 배구단 전략분석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남원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크게 3명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며 "구슬(순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순위가 되면 정호영 선수를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정호영(선명여고)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인삼공사의 경우 왼쪽 공격수가 최은지, 고민지, 최상아 등 6명이 있지만, 대형 공격수로 보기 어렵다.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이 달라 그동안 상황에 맞춰 투입돼 왔다. 이 때문에 정호영이 입단 첫해 주전으로 꿰찰 가능성도 있다.
서남원 감독 "우리 팀 레프트 공격수들의 스타일이 각기 달라 상황에 따라 골고루 선수들을 투입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 팀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당시 인터뷰에서 말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신인 최대어' 정호영을 잡은 인삼공사는 앞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도 '최대어' 발렌티나 디우프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 전력을 구축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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