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초현' 유성여고 김민기, 전국대회 금빛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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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강초현' 유성여고 김민기, 전국대회 금빛 총성

제1회 창원시장배 전국 사격대회' 여고부 10m 공기소총 1위
고등학교 진학 후 실력 급상승... 다음달 '제100회 전국체전' 메달권 기대

  • 승인 2019-09-04 13:34
  • 수정 2019-09-04 14:02
  • 신문게재 2019-09-05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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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여고 김민기(1학년) 선수
'제2의 강초현'으로 기대되는 유성여고 김민기(1년)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김민기 선수는 3일부터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리는 '제1회 창원시장배 전국 사격대회'에 출전해 여고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본선에서 3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248.8을 쏘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본선에서는 624.2점을 맞추는 동안 엑스텐(x10)을 55발 성공시켰다.

김민기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이 급상승, 이번 대회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감격을 거뒀다.



현재 김민기는 2000년 애틀랜타 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초현과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유서영의 대를 이어갈 기대주로 평가된다.

박승린 대전사격연맹 회장은 "사격은 마인드 컨트롤의 싸움이다. 총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잡념을 없애야 한다"면서 "전수진 학생의 경우 짧은 기간 놀라운 성적을 낸다는 게 놀랍다.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주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민기 선수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 대전 대표로 출전한다. 사격계는 8강은 물론 메달권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문 유성여고 감독은 "늘 긍정적이고 밝은선수로 고등학교에 막 입학한 신입생이 당당하게 경쟁해 이겨낸 모습이 기쁘다"면서 "이번 시합을 계기로 늘 성장하고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길 바란다. 또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기량 발휘해 대전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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