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8월 30일~9월 1일)까지 3일간 관객수 41만2110명을 동원하며 35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68만4519명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는 과정을 그렸다. '은교'(2012) 정지우 감독의 신작으로 김고은과 정해인이 연인 호흡을 맞췄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인연의 끈을 이어온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변신'은 같은 기간 36만414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 150만3명이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3위에는 '엑시트'가 랭크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수 29만7563명, 누적관객수는 891만7873명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퍼진 도심을 탈출하려 고군분투하는 두 청춘남녀 이야기를 그렸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난·액션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같은 기간 관객수 22만4269명을 불러들이며 한국 박스오피스 4위다. 누적 관객수는 341만8608명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2001년을 시작으로 18년 간 이어져 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편 '더 익스트림'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액션, 코믹, 짜릿한 카체이싱 등으로 대표적인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명사가 되면서 매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봉오동 전투', '커런트 워', '애프터', '안나', '벌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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