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부-천우희> : 영화 <흥부>에 특별출연으로 천재 작가 흥부의 집필 보조 제자 선출 역을 맡은 천우희. 조선시대 여성은 글을 쓸 수 없었다. 글을 쓰기 위해 남장을 감행한 인물로 경쾌하고 발랄하며 톡톡 튀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여린 외모와는 달리 강인한 면모가 돋보인다.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이나영> : 이나영이 남장을? 생각지도 못한 변신으로 깜짝 놀라게 한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의 이나영. 트랜스젠더 지현(이나영) 앞에 자신이 아들이라며 한 아이가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남자였던 시절 자기도 모르게 생긴 아이였다. 남자였다가 여자가 됐는데 다시 남자 분장을 하게 되다니….
영화 <올란도-틸다스윈튼> : 할리우드 변신의 귀재로 유명한 틸다스윈튼. 영화 <올란도> 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오가는 기이한 캐릭터로 남장 연기를 선보였다. 소년의 여성적 미모에 반해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말라"는 엘리자베스 1세의 명령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오가며 400년을 살아가는 기이한 캐릭터다.
영화 <미인도-김규리> :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육복이 여자?' 라는 상상력으로 시작된 영화 <미인도>에서 김규리가 신윤복을 연기했다. 남장의 계기는 오빠 신윤복의 자살로 동생이 남장한 채 신윤복으로 살아가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는 여자가 되고 싶던 혼란스러움을 표현하며 남장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쉬즈더맨-아만다바인즈> : 헤어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남고에 입학하는 영화 <쉬즈더맨>의 아만다 바인즈. 뻔한 하이틴 영화이지만, 아만다 바인즈의 남장 연기는 여타 티가 났던 남장 연기와 달리 진짜 소년으로 믿을 법한 비주얼과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