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2015년~2020년 합계출산율은 1.11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세계의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2.47명으로, 1970~1975년 4.47명에 비해 2.0명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1.11명으로 1970~1975년 4.21명에 비해 3.1명 감소했다.
반면, 2015~2020년 한국의 기대수명(82.5세)은 세계의 기대수명(72.3세) 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3세로 1970~1975년 58.1세에 비해 14.2세 증가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82.5세로 1970~1975년 63.1세에 비해 19.4세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 인구는 세계인구와 달리 2028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인구는 77억 1000만 명으로, 2000년에 비해 1.3배 증가했고, 향후 2067년에는 103억 8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한국 인구는 2019년 5200만 명에서 2028년까지 소폭 증가한 후 감소해 2067년에는 39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5~2020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각각 1.1%, 0.3%로 한국이 세계의 4분의 1 수준이다. 2030~2035년에는 세계 0.8%, 한국 -0.1%, 2060~2065년에는 세계 0.3%, 한국 -1.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1966년 53.0%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2012년 73.4%로 정점에 이른 후 감소해 2019년 72.7%, 2040년에 56.3%, 2067년에는 45.4%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9년 14.9%로 1970년(3.1%)에 비해 5배로 증가한 수준이며, 이후 계속 증가하여 2067년에는 46.5%로 높아질 전망이다.
남북한을 통합할 경우 2019년 총인구는 7700만 명에서 2067년 65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 합계출산율은 2015~2020년 1.91명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 1.11명에 비해 0.8명 높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0세로 한국의 기대수명 82.5세에 비해 10.5세 낮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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