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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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대법원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자필의견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MBN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6일 대법원 재판부에 ‘선고를 앞두고’라는 제목으로 자필 의견서 7장을 제출했다.
최 씨는 진술서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해 팩트가 다 나오는 데도 아니라며 큰 소리 친다”면서 “대체 무슨 힘이 있어 그러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을 받는 3년 동안 몸과 영혼이 썩어간다”면서 “어둡고 긴 터널을 검찰의 협박을 겪으며 온 세월이 개탄스럽다. 수용자들이 받는 모멸감과 을의 처지는 누구도 이해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 씨는 딸 정유라 씨를 비난했던 여당 한 국회의원을 향해 “조 후보자 딸에게는 할 말이 없냐”라고 질문했다.
최 씨는 자신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인에게도 “내 딸은 메달 따려 노력이라도 했지 조 후보자 딸은 거저먹으려 했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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