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택 5채 중 3채는 아파트... 세종이 '최다'

2017년 기준 아파트는 1038만호... 단독주택은 1만4천호 감소
아파트 비율 최고 도시는 '세종시'... 제주가 가장 낮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은 아파트에 살고,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11월 1일 기준 전국 주택 수는 1763만호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는 1083만호(61.4%)로 조사됐다.

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아파트(47.8%)와 단독주택(37.2%) 비율에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다가 2010년 단독주택 비중이 27.9%로 떨어졌고, 아파트 비중은 58.4%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2016년을 기점으로 아파트 비중은 60%를 넘겼고 2017년 60.6%, 지난해 61.4%로 늘었다.

이는 아파트 증가세가 가파른 영향도 있지만, 단독주택 감소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2017년 1038만호에서 지난해 1083만호로 45만호가 증가했다. 반면, 다가구 등을 포함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396만3000호에서 394만9000호로 감소했다.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83.7%)이었으며, 제주도(31.8%)가 가장 낮았다.

미분양이나 이사 등의 이유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수는 전년보다 12.2%(15만5000호) 늘어 142만호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 빈집은 77만2000호, 단독주택 빈집은 33만2000호, 다세대 빈집은 1만9000호였다.

원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