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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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복귀 후 첫 그랜드슬램인 US오픈에서 2회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정현이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 206위)에게 3시간 36분 만에 3-6 6-4 6-7(5) 6-4 6-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정현은 “두 번째 세트 후반부터 리듬을 찾고 내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결과가 좋았다”면서 “상대와는 과거에 경기도 하고 연습도 했었다. 모든 선수에게 5세트 경기가 쉽지 않은데 상대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더 힘들었을 것이다. 나 역시 쉽지 않았지만 5세트 경기라 길게 보고 여유 있게 해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날씨가 선선해 경기하는데 체력적으로 괜찮다. 또 예선 세 경기를 한 것이 오늘 경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현은 “공백의 시간을 잘 이겨낸 것 같다. 공백기에 함께 투어를 다닌 선수들을 보며 나도 빨리 코트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코트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즐겁다.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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