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정원’표 ‘직진 엔딩’이 화제다. 보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시원한 엔딩의 맛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극본 박현주/연출 이대영/제작 김종학프로덕션)만의 화끈한 정면승부 엔딩이 시청자들을 환호케 하고 있다. 사건이 터짐과 동시에 인물들이 정면으로 맞서며 고구마 없는 속 시원한 엔딩을 맞이하는 것. 이에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든 엔딩 BEST 5를 짚어봤다.
6회, 오지은-강준혁, 모자 대면 엔딩
오지은(사비나 역)은 전 남편 문지윤(이성욱 역)을 만난 이후 자신이 버린 친 아들 강준혁(이믿음 역)을 그리워했다. 이를 본 정영주(신난숙 역)는 오지은을 달래지 않고 오히려 강준혁의 집 앞으로 데려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엄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강준혁과 12년 만에 아들을 마주한 오지은. 하지만 이후 오지은은 강준혁의 초라한 행색과 지우고 싶은 과거의 삶을 기억하며 또 한번 아들을 매정하게 뿌리쳐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8회, 한지혜-오지은, “은동주 맞죠? 당신 진짜 이름” 돌직구 엔딩
한지혜(은동주 역)는 오지은이 강준혁의 친모라고 확신했고, 이후 거침 없는 돌직구 엔딩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한지혜는 “은동주씨”라며 오지은을 불러 세웠고, 굳어져 뒤돌아선 오지은에게 “맞죠? 당신 진짜 이름. 대답해 봐요! 은동주가 맞죠?”라고 다그쳐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이는 오지은-이태성(최준기 역)이 문지윤을 뺑소니 한 뒤 사건을 완전히 은폐한 이후 안도의 숨을 내쉬자마자 오지은을 다시 위기에 내몬 것. 지체 없이 화끈하게 진실에 다가서는 한지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속을 더욱 뻥 뚫어주었다.
12회, 한지혜-이상우, 과거 인연 오픈 엔딩
한지혜와 이상우(차필승 역)가 과거부터 인연이 시작됐음이 드러나 흥미를 높였다. 두 사람이 ‘황금정원’이라는 축제로 얽혀 있음이 드러난 것. 한지혜의 노랫말에 이상우가 “당신 이 노래 어떻게 알아? 28년 황금정원 반딧불이 축제 어떻게 아냐고”라고 소리쳐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이는 극중 이상우 부모의 죽음과 한지혜-오지은-정영주 모녀지간 사이의 악연, 나아가 김유석(최대성 역)-조미령(한수미 역)의 불륜까지 얽히고 설킨 관계가 본격 드러나는 중요한 엔딩이었다.
16회, 한지혜-오지은-차화연-이칸희, 4자대면 엔딩
오지은이 자신의 거짓말이 모두 발각될 위기에 처해져 흥미를 높였다. 한지혜는 MS 후원회 자원봉사자였던 이칸희(김순화 역)에게 자신의 가족에 대해 묻고 있었고, 그 자리에 오지은-차화연(진남희 역)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칸희는 오지은의 엄마 정영주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인물. 차화연을 속여 이태성과의 결혼을 허락 받은 오지은은 벼랑 끝 위기에 몰렸고, ‘황금정원’ 축제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24회, 정영주-조미령, “그럴 리가요. 신난숙씨” 정영주 정체 발각 엔딩
조미령은 정영주의 뒷조사를 하면 할수록 수상한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님을 깨닫는다. 이후 정영주가 한지혜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미령은 정영주와 즉시 맞대면 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나한테 무슨 안 좋은 감정 있어요?”라고 묻는 정영주에게 조미령은 “그럴 리 가요. 신난숙 씨”라며 쏘아붙여 정영주를 당황케 했다. 그 동안 꽁꽁 감춰왔던 정영주의 정체가 한 순간에 발각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처럼 ‘황금정원’은 매회 짜릿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끌어당기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황금정원’이 또 어떤 사이다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릴 예정.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한다.
사진: ‘황금정원’ 화면 캡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