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 기술 원천특허 출원한 이그린글로벌, 세계 감자시장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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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 기술 원천특허 출원한 이그린글로벌, 세계 감자시장 눈길 끌어

해외 및 국내 시장에서 실패한 MCT 기술 상용화 성공한 이그린글로벌

  • 승인 2019-08-28 15:04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국내 대표 농업기술 벤처기업 이그린글로벌이 MCT(Micro Tuber Technology)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를 출원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첨단기술이 가장 큰 무기인 IT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천특허이다. 그 중요성을 반증하는 대표적 사례가 애플과 삼성의 특허전쟁이다 애플과 삼성은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여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원천특허를 가진 애플이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75억 달러지만, 디자인을 포함해 수많은 실용특허를 보유한 삼성이 청구한 금액은 3억 7천만 달러에 불과할 만큼, 원천특허의 중요성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JD_이그린

이그린글로벌도 이번 MCT 기술 원천특허 출원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CT 기술은 농업혁명을 일으킬 기반기술로 손꼽힌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 감염 위협을 없애기 위해 씨감자를 무균상태에서 배양하고, 실내에서 감자를 대량으로 생산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로 여겨지지만, 1953년 캐나다에서 발견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학계 및 산업계가 수많은 상용화 시도에 실패해 왔다. 국내에서도 1992년 MCT 기술 소개 이후 25년간 10여개 업체가 상용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그린글로벌이 상용화에 성공한 MCT는 무균 씨감자 0세대로, 기존 MCT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며 에너지원인 전분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그린글로벌은 기존 5개 특허 이외에 이번 MCT 물질특허 출원을 포함하여 추가로 5~6개의 관련 특허를 한국 및 미국, 중국, 유럽에 출원할 예정이다. 

이그린글로벌은 MCT기술을 감자에 적용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매출은 8억 수준이었으나, 이번 특허 출원을 계기로 올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120억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그린글로벌 관계자는 “이미 1,000억 이상의 구매의향서를 확보한 상태에서 우리 기술의 원천성에 대한 검증을 받고 싶었다”며 “이번 특허가 등록된다면 160조원 규모의 감자시장에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며, 향후 우리 기술에 대한 License-out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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