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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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에서 발생한 다리 절단 사고는 아르바이트생 A씨(22)가 승강장으로 이동할 때 놀이기구에서 제때 내리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A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첫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사에서 “놀이기구를 출발시키기 위해 좌석 안전바를 다 내린 뒤 다시 앞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당시 근무 교대 후 쉬는 시간이 와서 놀이기구를 탄 채로 승강장 쪽으로 이동하려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자신과 교대할 아르바이트생 B씨(20)가 오자 걸어서 다시 승강장 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놀이기구 뒤편에 탑승해 이동하려 했다.
이때 A씨는 놀이기구 탑승 좌석이 아닌 뒤편의 발판에 올라탄 것.
A씨는 “출발지점인 승강장 쪽에 뛰어내리려고 했으나 발이 미끄러지면서 순간 내리지 못했고, 이후 놀이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으면서 풀숲 쪽으로 고꾸라졌다. 이후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진과 A씨의 가족은 접합수술 없이 의족 등 보조 장치를 이용해 재활하는 것으로 치료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절단된 다리 부위를 찾았으나 흙과 기름 등이 묻어 오염이 상당히 진행됐고 다리 골절이 여러 곳 있었기 때문이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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