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봉산동 로제비앙 이미지 사진. |
올가을 대전 부동산시장에 3000세대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유성구 봉산동의 대광 로제비앙, 중구 목동 3구역에 이어 도마·변동 8구역도 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유성구 봉산동에 조성 예정인 '대광 로제비앙'이다.
대광은 9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곳은 2021년 완공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 지구와 가깝다.
사업지는 봉산동 777 일원 4만6592㎡(건축면적 7863㎡) 면적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로 816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견본주택 위치는 탄방역 5번 출구 앞이다.
목동 3구역 조감도. |
올 초 철거를 거의 완료하고도 구역 내에 있는 종교시설과 보상분쟁으로 일정이 많이 지연됐다. 여기에 지난 6월 조합장 해임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당분간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조합 관계자는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조합업무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분양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목동 3구역은 전체 993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이 740가구다. 중구 목동 3구역 사업예정지는 목동 1-95번지 일대(한사랑 아파트 옆)로,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규모로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맡았으며, 견본주택은 유성구 도룡동에 마련된다.
9월에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이유는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큰 '분양가 상한제' 영향이 크다.
대전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타 시·도의 경우에도 분양가 상한제 여파가 어떻게 미치게 될지 몰라 8∼9월 중 서두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대전은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고는 하나, 분양이 임박한 단지들은 가능하면 9월을 넘기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거가 진행 중인 도마변동 8구역 드론 사진. |
도마·변동 일대 6개 재개발 사업예정지 중 첫 타자인 8구역은 전체 1881세대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441세대다. 가을 분양단지 중 세대수는 가장 많다.
현재 철거가 거의 마무리 됐으며 현금 청산자와 막판 보상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지만, 조합 측도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9~10월 중 분양은 기정사실이다.
이 사업은 도마동 179-30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유성온천역 네거리에 준비 중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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