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은 470만4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8% 늘었다.
근로·사업·재산소득 등 경상소득은 468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늘었다.
하지만 비경상소득은 2만원으로 44.6%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은 36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이중 저소득층 가구를 나타내는 소득 하위 20% 가구는 전체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2분기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32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0.0% 유지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942만6000원으로 3.2% 증가했다.
1분위 경상소득은 132만5000원으로 0.3% 증가했다.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15.8%, 9.7% 늘었다.
5분위 경상소득은 937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4.0%, 23.4% 증가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2만원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저소득층 근로소득은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분기 1분위 근로소득은 43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줄었다.
지난해 1분기(-13.3%) 감소로 전환한 근로소득은 2분기(-15.9%), 3분기(-22.6%), 4분기(-36.8%), 올해 1분기(-14.5%)에 이어 6분기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1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오히려 증가했지만, 통계가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해 감소세가 지속하는 '희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노인 가구에서 큰 폭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했다"며 "구체적으로 공표할 수는 없지만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2인 이상 가구의 근로소득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1분위 1인 가구의 근로소득 증가율도 플러스"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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