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이동우, 장영란, 원흠, 조나단이 출연해 선 넘는 토크를 선보였다.
이동우는 방송 말미 ‘선을 넘어 안착하게 해줄 노래’로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선곡하며 “보지 못하는 세상이 정말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평생 하나의 노래만 듣고 살라고 한다면 저는 이 노래를 선택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동우는 진심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현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작부터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띄웠던 장영란은 과거 연극배우가 꿈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영란은 “배우를 하겠다고 결심한 후에 가족들이 공연을 보러 왔는데 어머니의 표정이 좋지 않더라. 그러더니 쌍꺼풀 수술을 권유하셨다. 알고 보니 눈이 너무 작아서 표정 변화가 잘 안 보였던 것”이라며 “앞트임, 뒤트임 다 했다. 의사가 이 정도로 하면 뼈가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뼈 보여도 된다고 말했다. 지금은 너무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장영란은 남편에게도 민낯 사수에 철저했다. 둘째 아이를 낳고서야 민낯을 공개했다고 말한 장영란은 “남편이 민낯 보고 실망할까 봐 제왕절개 하러 갈 때도 아이라인은 사수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노라조 조빈 옆 ‘멀쩡한 애’를 담당하고 있는 원흠은 “이혁 형은 조빈 형의 투 머치를 가라앉혀주는 억제제였다면, 저는 증폭제가 되고 싶다. 저는 정말 행복한데 주위에서 자꾸 짠하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조나단은 막내다운 재치를 뽐냈다. ‘라스’의 팬이라고 고백한 조나단은 프로그램의 역사를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로 정리하면서 모두의 감탄을 샀다.
특히 조나단은 택시를 타면 일부러 한국어 능력을 숨기는 이유에 대해 “택시를 타면 도착할 때까지 쉴 수 없다. 그래서 ‘찐월똥 가주쎄여!’라고 한국어가 어눌한 척을 한다. 그러면 아저씨들이 더 이상 말을 안 건다”고 고백해 듣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만큼은 What A Wonderful ‘라스’!”, “조나단 이대로 예능인 가자!”, “영란 누나 완전 호감!”, “앜ㅋㅋㅋ 너무 웃겨서 침 나옴”, “원흠 조빈보다 웃겨 ㅋㅋㅋㅋ노라조 포에버”, “이동우님 목소리 너무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안영미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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