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노벨상 메달, 얼마에 팔렸을까?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밝혀내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과학자 제임스 왓슨.
그런 그가 갑자기 노벨상 메달을 경매에 부치자 세간의 화제가 됐다.
최고의 상이라 일컬어지는 노벨상의 메달을
살아 생전 경매에 부친 사람은 여태껏 없었기 때문이다.
왓슨이 메달을 내놓은 이유는 생활고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가 내놓은 노벨상 메달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낙찰받았다.
그 금액만 무려 410만 달러. 한화 45억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놀랄 일이 또 있었다.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낙찰받은 노벨상 메달을 다시 그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
"내 아버지도 암으로 사망했는데, 왓슨 박사의 연구는 암 치료 연구에 공헌했다.
내가 이 메달을 사는 데 쓴 돈은 과학 연구에도 쓰일 것이며 메달은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그대로 갖고 있어야 한다. "
- 우스마노프는 돌려주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낙찰한 금액은 일부는 과학연구에 기부하고 일부는 미술작품을 사는데 쓰일거라고 한다.
과학 연구의 가치를 알아준 억만장자.
참으로 멋지고 훈훈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돈은 이렇게 쓰는거군요!
나도 돈만 있으면….
<출처:타임보드/정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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