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는 지난 9일 개봉, 22일 호주와 뉴질랜드 관객을 만난다. 싱가포르에서는 9월26일 개봉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8월 16일~18일)까지 3일간 관객수 79만2453명을 동원하며 33주차 한국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394만4944명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동명 전투를 다룬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 반일감정 등으로 개봉과 동시에 주목받았고 40~50대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봉오동 전투'를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주말 관객수 112만7814명을 불러들였다. 누적 관객수는 203만3008명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2001년을 시작으로 18년 간 이어져 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편 '더 익스트림'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액션, 코믹, 짜릿한 카체이싱 등으로 대표적인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명사가 되면서 매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위는 한국형 재난영화 '엑시트'다. 같은 기간 76만9073명의 관객수를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755만8459명이다. 이 영화로 배우 조정석이 올여름 최고 흥행 킹으로 등극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가 퍼진 도심을 탈출하려 고군분투하는 두 청춘남녀 이야기를 그렸다.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난·액션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밖에도 영화 '암전', '원더랜드', '레드슈즈', '사자', '알라딘'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